진행성 간암에 면역항암제 효과가 없는 이유가 밝혀졌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윤승규, 성필수 교수와 가톨릭간연구소 박동준 연구원은 진행성 간암환자에서는 대표적인 간암줄기세포의 마커인 EpCAM(epithelial cell adhesion molecule)의 발현이 높은 세포의 표면에 CEACAM1(carcinoembryonic antigen-related cell adhesion molecule 1) 분자의 발현이 증가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종양면역치료저널(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진행성간암에 대한 면역항암제 효과를 20%에 불과하다. 원인은 암줄기세포로 지목되고 있으며 자연살해세포(NK세포) 등의 종양살상세포에 의한 면역기전을 회피하기 위해 CEACAM1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간암의 생쥐 모델을 활용해 CEACAM1 억제한 결과, 종양 내 자연살해세포 및 T 세포의 활성도가 증가하고 종양이 작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현재 약 20%의 반응률에 머물고 있는 간암의 면역항암치료의 반응률을 높일 수 있는 신규 타겟 분자를 발견한 것"이라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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