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막암에 대한 면역항암제와 표적항암제의 병용요법이 처음으로 승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1일 한국MSD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과 한국에자이 렌비마(렌바티닙)의 병용요법을 자궁내막암에 허가했다. 렌비마는 이보다 앞선 11일에 적응증을 받았다.

이번 허가는 임상연구 KEYNOTE-146/Study 111에 근거했다. 이 연구의 대상자는 전신요법 이후 질병이 진행되고 수술이나 방사선요법이 부적합한 고빈도-현미부수체 불안정성(MSI-H) 또는 불일치 복구 결함(dMMR)이 없는 환자 94명이다. 

이들에게 키트루다 200mg(3주 1회 정맥투여), 렌비마(1일 1회 경구투여)를 병용하고 18.7개월(중간치) 추적관찰한 결과, 24주 객관적반응률은 36.2%였다. 이 가운데 완전관해는 2.1%, 부분관해는 34%였다.

이상반응 발생률은 약 69%이며 고혈압과 설사, 피로 등이 가장 많았다.

자궁내막암은 자궁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2017년 기준 국내 자궁내막암 신규 환자는 2,837명으로 전체 여성암 발생의 2.6%를 차지했다. 50대가 약 37%로 가장 많았고, 40대 21%, 60대 21% 순으로 나타났다.

초기에 발견할 경우 5년 상대생존율은 95% 이상이지만 전이된 경우에는 3분의 1로 급격히 낮아진다. 치료법은 수술 외에 방사선, 항암화학, 호르몬요법 등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았다.

한편 자궁내막암종에 대한 키트루다-렌비마 병용요법은 지난 2018년 7월 미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혁신 치료제로 지정받았다. 
 

한편 자궁내막암종에 대한 키트루다-렌비마 병용요법은 지난 2018년 7월 미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혁신 치료제로 지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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