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여년간 한국인의 암발생률은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방암과 전립선암, 췌장암, 신장암은 늘어나고, 위암, 대장암, 갑상선암 등은 줄어들었다.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는 24일 보건복지부 개최 국가암관리위원회에서 2017 국가암등록통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암환자는 23만 2천여명(남 12만 2천여명, 여 11만명)으로 전년도 보다 1천여명 늘어났다.
발생한 암종 가운데 위암이 가장 많았으며 대장암, 폐암, 갑상선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 해 보다 폐암과 췌장암은 한단계 상승했으며, 남녀 각각 위암과 유방암이 가장 많았다[표1].
암 발생률은 1999년 이후 증가하다가 2011년을 정점으로 계속 감소해 지난해에는 10만명 당 282.8명이었다. 기대수명이 80세인 남성의 경우 약 40%, 86세인 여성은 약 34%였다. 암생존율은 10년 전보다 1.3배 높아진 70%였으며, 위암과 간암, 폐암, 전립선암의 생존율이 10% 이상 상승했다.
다만 유방암, 전립선암, 췌장암, 신장암은 발생률이 지속 증가했으며 위암, 대장암, 갑상선암, 폐암(남자), 간암, 자궁경부암은 줄어들었다.
생존율이 가장 높은 암종은 갑상선암이고 이어 전립선암, 유방암 순이었다. 반면 생존율이 낮은 암종은 간암, 폐암, 담낭 및 기타 담도암, 췌장암 순이었다[표2].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암 5년 생존율(2010~2016)에 따르면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폐암의 생존율은 한국인 미국, 영국, 일본 보다 높다.
현재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암유병자 수는 약 187만명이며 갑상선암이 가장 많았다. 이어 위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순이었다. 암진단 후 5년 넘게 생존하는 사람도 암유병자의 절반 이상인 약 104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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