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코질환인 축농증이 천식은 물론 심뇌혈관질환, 그리고 우울증 발생위험까지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양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종엽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표본코호트 데이터베이스로 축농증 관련 질환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알레르기·임상면역학저널(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에 발표했다.

만성부비둥염이라고도 불리는 축농증은 콧속 동굴이 세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질환이다.

분석 대상자는 20세 이상 만성부비동염환자 1만 4천 7백여명. 이들과 성향점수가 일치하는 대조군 약 3만명과  천식,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불안장애 및 우울증의 발생 위험비를 비교, 측정했다.

그 결과, 대상자의 천식,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발생 위험은 대조군에 비해 각각 2.06배, 1.29배, 1.16배로 높았다, 불안장애와 우울증 발생 위험도 각각 1.54배, 1.5배 증가했다.

김종 교수는 “만성부비동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호흡 및 수면을 방해해 삶의 질이 저하될 뿐 아니라 심각한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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