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농증 원인, 겨울엔 '감기' 봄에는 '꽃가루'
9세 이하 환자 173만명 연령별 '최다'
입력 : 2016.03.27 12:02  수정 : 2016.03.30 19:01
 

 
코 주변 얼굴 뼈 속에 있는 빈 공간에 염증성질환이 발생하는 부비동염. 일명 축농증이라고 하는 이 질환이 겨울과 봄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최근 5년간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환절기인 3~4월과 11~12월, 즉 봄과 겨울에 진료환자가 많았으며 7~8월인 여름에는 적었다.

겨울에는 감기에 더 많이 걸리고 봄에는 여러 종류의 꽃가루로 인해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많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체 축농증 환자수는 579만 명. 여성(312만 명)이 남성(267만 명)에 비해 약 1.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9세 이하가 173만 명으로 전체 진료환자의 약 30%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장정현 교수는 "9세 이하는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해 감기에 잘 걸리고 부비동 입구가 성인보다 작아 코의 점막이 조금만 부어도 더 좁아져 부비동염으로 쉽게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치료방식에서는 9세 이하가 비수술적 치료법을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콧속 조직들이 성장하는 단계인데다 부비동 자체 발육이 미숙해 수술시 외상으로 얼굴뼈 성장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환자는 50대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40대, 30대 순이었다.

장정현 교수는 "치료 시에는 적절한 항생제를 충분한 기간 동안 사용해야 하며 증상이 소실된 후에도 최소 3~7일간 사용해야 한다. 아울러 부비동 내의 염증성 분비물을 배액 및 환기해야 하며 질환이 발생한 선행인자에 대한 교정도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급성축농증 대부분은 바이러스성 비염의 합병증인 만큼 콧물, 코 막힘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코를 세척하는게 바람직한 예방법이다.

또한 실내습도를 유지하고 외출 후에는 손과 입속을 잘 씻는게 중요하다.
 

김준호 기자 news@medical-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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