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장기복용시 폐암 예방
아스피린 장기복용시 폐암 예방
  • 김준호 기자
  • 승인 2019.03.12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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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 3백만명 대상 100mg 이하 저용량 장기 추적
65세 이상이거나 당뇨병 없는 경우에 유의한 효과

저용량 아스피린을 장기 복용하면 폐암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천은미 교수팀과 직업환경의학과 하은희 교수팀은 한국인 약 1천 3백만명을 대상으로 100mg 이하의 저용량 아스피린과 폐암 발생의 관련성을 분석해 미국의사협회가 발행하는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2009~2010년 국가 건강검진을 받은 40~84세 1,296만 9,400명. 국내외 아스피린과 폐암 예방과 관련한 연구 중에서 최대 규모다.

추적관찰 기간인 2002년~2010년에 폐암 발생 환자는 6만 3,040(0.5%)명이었으며 폐암 환자 나이는 평균 66.4세였다. 4만 5,156(71.6%)명이 남자, 1만 7,884(28,4%)명이 여자였다.

아스피린 복용률을 보면 비복용군은 1천만여명(84.7%)이었고, 1~2년 복용군 75만 1천명(5.8%), 3~4년은 50만 7천명(3.9%), 5~6년 이상은 37만 1천명(2.9%), 7~8년 이상은 24만명(1.9%), 9년 이상 장기 복용군은 11만 2천명(0.9%)이었다.

아스피린의 폐암 발생 위험 감소율은 5~6년 복용시 4%, 7~8년 복용시 6%, 9년 이상 복용시 11% 등 오래 복용할수록 폐암 발생 빈도가 줄었다. 이러한 효과는 성별, 비만, 흡연 여부와 무관했다.

또한 65세 이상에서는 아스피린 복용기간이 5~6년, 7~8년, 9년 이상인 경우 폐암 발생 위험 감소율은 각각 5%, 7%, 13%로 유의하게 줄었다.  반면 65세 미만과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는 유의한 효과가 없었다.

교수팀은 이러한 결과에 근거해 "65세 이상이거나 당뇨가 동반되지 않는 경우에는 100㎎ 이하 저용량 아스피린을 5년 이상 장기 복용하면 나이, 성별, 비만, 흡연 여부에 관계없이 폐암 빈도를 유의하게 감소시킬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천은미 교수는 "저용량 아스피린은 가격이 매우 저렴해 경제적이고 대부분의 나라에서 누구나 구입과 복용이 쉬운데다 뇌, 심혈관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도 전 세계적으로 안전하게 사용되는 약물"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흡연자 뿐만 아니라 비흡연자에서도 높은 발생률과 사망률을 보이는 폐암을 예방할 수 있는 약물로 권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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