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폐렴이나 패혈증을 앓으면 1년 내에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6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외레브로대학 스캇 몽고메리(Scott Montgomery) 교수는 패혈증이나 폐렴 등으로 입원한 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조사해 유럽 예방심장병학 저널에 발표했다.

참가자는 1959~1956년 출생자 23만여명 남성. 분석에는 이들의 1964년 이후 감염 및 심혈관질환 진단 데이터를 이용했다.

추적관찰기간 동안 46,754명(19.7%)이 심혈관질환 첫 진단을 받았으며, 이 기간 중 폐렴이나 패혈증 진단자 8.534명이었다.

분석 결과, 폐렴 및 패혈증 진단 후 1년 동안 심혈관질환 위험은 6.33배 증가했다. 감염된지 2년 및 3년 후면 각각 2.47배, 2.12배 증가했다. 위험도는 시간이 지나면서 줄었지만 감염된지 적어도 5년간은 심혈관질환 위험이 약 2배 증가했다.

관상동맥심장질환, 뇌졸중 및 치명적인 심혈관질환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관찰됐다. 고혈압이나 과체중, 비만, 체력저하 등 다른 위험요인을 고려해도 진단 후 첫 3년간 심혈관질환의 발생 요인 가운데 감염이 가장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몽고메리 교수는 "심혈관질환 위험이 감염 직후 매우 높고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한다는 것은 염증과 심혈관질환 간에 인과관계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교수는 또한 "감염 예방 요인을 분석하고, 감염 후 심혈관질환이 증가하기 전 스타틴 등의 예방요법도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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