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항공기 소음이 고혈압과 부정맥 발생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리스 아테네대학 연구팀은 2004~2006년 아테네 국제공항 주변거주자 420명을 추적관찰한 결과를 Occupational & Environmental Medicine에 발표했다.

참가자의 거주지와 항공소음 수준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야간 항공기 소음에 많이 노출될수록 고혈압 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 항공기 소음(밤 11시~오전 7시)이 10dB씩 증가할 때마다 고혈압 발생 위험은 2.63배 증가했다.

심부정맥 발생률도 야간 항공기 소음 노출시 2.09배 더 높았다. 뇌졸중 위험도는 소음노출증가시 함께 높아졌지만 관련성이 크지는 않았다.

연구팀은 "야간 항공기 소음에 장기간 노출되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음을 증명한 연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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