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국내 폐렴 발생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환자의 대부분이 50대 이상이며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9일 지난해 3개월(4월~6월)간 18세 이상 환자 2만 3천여명(의료기관 563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폐렴 2차 적정성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여성 환자(53.8%)가 남성 환자(46.2%)보다 많고, 50세 이상이 약 82%를 차지했다. 또한 입원 경로는 응급실이 36.5%, 4.7%는 중환자실로 입원했다.

의료기관 평가지표는 ▲산소포화도검사 실시여부,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여부, 객담도말․배양검사 처방여부, 첫 항생제 투여 전 혈액배양검사 실시여부 ▲(치료영역) 병원도착 8시간 이내 항생제 투여 여부 ▲(예방영역) 금연교육 실시여부, 폐렴구균 예방접종 확인여부 등 총 8개로 지난해 보다 모두 향상됐다. 하지만 평가 대상자 중 예방접종을 한 환자는 18.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점수에 따라 의료기관 563곳을 5개 등급으로 나눈 결과, 종합점수가 산출된 530곳 가운데 1등급은 222곳(41.9%)으로 1차 평가에 비해 50곳 늘었다[첨부파일 참조].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미생물로 인해 폐의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초기증상은 기침, 가래 등 감기와 비슷하지만 호흡곤란, 고열, 비정상적인 호흡음 등이 있으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다.

폐렴은 2005년 국내 사망원인 10위에서 2015년 4위로 사망률 순위가 높아졌다. 1위는 암, 2위 심장질환, 3위는 뇌혈관질환이다. 특히 인구 10만명 당 사망률은 65세 이상에서 그 미만에 비해 약 70배나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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