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형원 기자]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두타스테라이드(제품명 아보다트)가 대사기능을 바꿔 대사와 성기능을 떨어트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대학 압둘마지드 트래이시(Abdulmaged Traish) 교수는 전립선비대증환자 460명을 대상으로 한 장기 임상시험결과를 Hormones Molecular Biology and Clinical Investigation에 발표했다.

참가자를 230명씩 2개군으로 나누고 두타스테라이드 1일 0.5mg투여군와 또다른 전립선비대증약 탐술로신 1일 0.4mg을 각각 최대 42개월간 투여했다.

3~6개월 간격으로 공복혈당과 테스토스테론 수치 및 성기능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두타스테라이드군에서 전립선 크기와 특이항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하부요로증상이 개선됐다.

하지만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HbA1c)), 저밀도지단백 등의 수치는 높아졌고, 혈중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아지면서 성기능도 낮아졌다. 탐술로신군에서는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트래이시 교수는 "전문의는 두타스테리드를 장기간 사용시 그에 따른 심각한 부작용을 반드시 환자와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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