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70세 이상이거나 전립선 크기가 30g 이상이 되기 전에 전립선비대증 치료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한비뇨기과학재단(이사장 천준, 고려대 안암병원)이 7일 최근 5년간 606명 환자를 대상으로 배뇨근 과활동성의 발생 위험 연령과 전립선 크기 상관관계를 발표했다.

전립선비대증이 발생하면 방광을 압박해 과민성 방광 증상이 나타난다. 이번 연구에서는 나이에 비례해 배뇨근 과활동성 비율도 증가했다.

배뇨근 과활동성이란 요역동학 검사상 방광의 불수의적 수축을 보이는 현상으로 방광의 2차 변성을 말한다. 절박뇨, 빈뇨, 야간뇨 등의 증상을 보이는 과민성 방광과 밀접하다고 알려져 있다.

방광의 2차 변성 보유율은 70대 남성에서 40%로, 60대 남성 환자의 25%보다 약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남성부터 70대 남성에 이르기까지는 나이 별 방광의 2차 변성 비율이 급격한 증가했으나 80세 이상부터는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방광의 2차 변성은 전립선 크기와도 비례했다. 이번 연구에서 전립선 크기가 30g 이상인 환자의 35%에서 배뇨근 과활동성이 나타났다.

특히 전립선의 크기가 30g이 될 때까지 급격히 증가했지만 30g을 넘은 이후에는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건강한 중년남성에 비해 70세 이상이면서 전립선 크기가 30g 이상이면 방광의 2차 변성 오즈비는 약 3배로 나타났다.

대한비뇨기과학재단 천준 이사장(고려대 안암병원)은 "나이가 들어 전립선 크기가 커지면 방광의 2차 변성의 발병률도 높아지므로 70세가 되기 이전에 주기적으로 전립선비대증 검사를 받고 필요 시 비뇨기 전문의에게 시기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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