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월드데이터를 발표 중인 허창훈 교수[사진제공 GSK]
리얼월드데이터를 발표 중인 허창훈 교수[사진제공 GSK]

탈모치료제 성분인 두테스테리드(상품명 아보다트)가 피나스테리에 비해 모발성장 효과가 2배라는 리얼월드데이터(RWE)가 최초 공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허창훈 교수는 11월 29일 한국인 대상 두테스테리드 효과를 알아본 임상시험 LEAD(Long-term Effectiveness And safety of Dutasteride vs finasteride) 결과를 RWE 론칭 심포지엄에서 발표했다.

LEAD 시험의 대상자는 국내 5개 대학병원의 남성탈모환자 600명. 이들은 두 가지 약물을 3년 이상 복용 중이었다. 피나스테리드 시작 전 12주 이내에 두타스테리드를 처방받았거나 두타스테리드 시작 전 8주 이내에 피나스테리드를 처방받은 환자는 제외했다. 

모발성장 개선효과 측정에는 국내 13개 대학 의료진이 개발한 한국형 탈모형태분류법인 BASP(basic and specific classification)를 이용했다.

연구에 따르면 탈모 유형을 불문하고 두테스테리드 복용군에서 증상 개선 누적 환자 수가 25%p 많았다(89% 대 64%). M자형 탈모에서 모발성장 개선율은 두테스테리드 복용군에서 2.06배 높았으며(3.95 대 1.08), 기본 유형 탈모에서도  높은 효과를 보였다(3.82 때 1.08). 이상반응 발생률은 비슷하거나 두테스테리드가 더 낮아 안전성도 확인됐다.

한편 LEAD 공동연구자인 GSK 글로벌 메디컬 총책임자인 개리 옹(Gary Ong)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글로벌 임상 연구에서 관찰된 아보다트의  긍정적인 효과와 일치한다"면서 "RWE 데이터가 무작위 임상 연구 데이터를 보완하는 근거 자료로 활용되고 있는 만큼 한국 탈모 환자의 치료 결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현실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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