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중에 소변을 보기 위해 1회 이상 일어나는 경우를 가리키는 야간뇨. 만성적인 생활습관이나 노화로 생각해 치료하지 않는 경우가 있지만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건국대병원 비뇨의학과 박형근 교수팀은 야간뇨환자의 치료와 삶의 질 향상의 관련성을 분석해 대한남성과학회 공식저널인 World Jornal of Men's Health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배뇨일지에서 평균 1일 2회 이상 야간뇨를 가진 45세 이상 남성. 이들을 국제요실금 설문지로 야뇨증 관련 질문을 기준으로 불편군과 비불편군으로 나누었다.

12주간 치료받은 비불편군(48명)과 불편군(50명)을 분석한 결과, 야간뇨의 불편 정도에 관계없이 전립선 증상이 비불편군과 불편군에서 각각 5.8점과 5.2점 감소했다. 

야간뇨의 불편 점수도 양 군에서 감소했다.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로 측정한 결과 비불편군에서는 치료 전 3.9점에서 치료 후 2.7점으로 낮아졌다. 불편군도 6.9점에서 4.6점으로 줄어들었다. 야간뇨 횟수도 양쪽군에서 모두 감소했다.

박 교수는 "야간뇨가 불편하지 않다고 느끼는 환자들은 대개 야간뇨를 만성적인 생활 습관이나, 노화의 일종으로 생각해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연구는 치료 전 야간뇨에 불편감이 없어도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야간뇨 증상을 개선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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