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적당한 음주는 심장에 도움을 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반면, 알코올 남용은 심방세동 등 심장병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코올 남용이란 과음으로 인한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 기능에 장애가 오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그레고리 마커스(Gregory M.Marcus) 교수는 2005~2009년 외래수술, 응급 또는 입원 경험자(21세 이상) 1천 4백 70여만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를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발표했다.

대상자 중 26만 8천여명(1.8 %)은 과음 경험을 갖고 있었다. 다변량 조정 결과, 과음은 심혈관질환 위험 증가와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음으로 인해 발생할 심방세동 위험은 최대 2.14배, 심근경색은 1.45배, 울혈성심부전 위험은 2.34배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커스 교수는 "과음은 독립적으로 심장질환 발생위험을 증가시켰다. 적당한 음주라도 심장건강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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