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이민태 기자]   임신부의 혈액검사로 태아의 알콜스펙트럼장애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PLOS ONE에 발표됐다.

태아 알콜스펙트럼장애는 임신 기간 중 엄마가 마신 술로 인해 태아가 정신적, 신체적 기형을 갖고 태어나는 증후군이다. 미국과 서유럽에서는 아동의 2~5%가 이 증후군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극 텍사스A&M대학 라예시 미란다(Rajesh C. Miranda) 교수는 68명의 임신부를 대상으로 음주 여부와 함께 임신 중기와 후기에 혈액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임신 초기 음주량이 많았던 산모는 혈액속 순환분자 가운데 일부 RNA에서 유의차가 나타났다. 교수에 따르면 RNA에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은 태아의 신체와 정신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미란다 교수는 "태아알콜스펨트럼증후군은 완치될 수 없는 만큼 조기진단으로 예후를 좋게하는 수 밖에 없다"며 "추가연구를 통해 이번 연구결과를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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