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청소년기 지나친 음주가 뇌 발달을 저해하고 향후 알콜 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핀란드 이스턴대학 노라 헤이키넨(Noora Heikkinen) 교수는 2005~2015년 13~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음주와 뇌발달과의 관련연구를 Addiction에 발표했다.

평소 술을 자주 마시는 청소년과 그렇지 않은 청소년의 정신건강적 유병률은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뇌 MRI 영상 촬영결과 과음청소년의 중추신경계 뇌 회백질의 양이 대조군에 비해 감소했고 뇌의 전두엽 및 측두엽의 발달도 저해된 것을 발견했다.

헤이키넨 교수는 "뇌의 성숙은 사춘기에도 진행되고, 특히 전두엽 전대상피질은 20세까지 개발된다. 청소년기 과음은 뇌 발달을 방해할 뿐 아니라 측두엽 뇌섬엽에 악영향을 끼쳐 알콜 중독도 유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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