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이 고박출성심부전 발생의 중요한 원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박출성 심부전은 심기능이 항진(심박출량이 증가)하는데도 불구하고 심부전 상태를 일으키는 드문 병태다.

미국 메이요클리닉 연구팀은 혈행 동태를 평가하기 위해 2000~2014년에 이 병원 심장카테터실의 환자 데이터를 분석해 고박출성 심부전의 원인, 임상 및 혈행동태 특성을 분석해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은 고박출성 심부전환자 120명. 가장 많은 원인은 비만이 31%였으며, 이어 간질환과 동정맥션트가 각각 23%, 폐질환 16%, 골수증식성질환 8% 순이었다.

나이와 성별이 일치하는 대조군 24명과 비교한 결과, 고박출성 심부전환자는 비정상적인 좌심실리모델링, 나트륨이뇨펩타이드치 항진, 고충만압, 폐고혈압 소견, 동일 좌심실 구출률에서 심박출량이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

고박출성 심부전환자의 심박출량 증가는 전체 말초혈관저항의 저하 및 대사율 항진과 관련했다.

고박출성 심부전환자는 대조군에 비해 사망위험이 높고(위험비 3.4), 혈행동태과 결과가 가장 안좋았던 경우는 전체 말초혈관저항치가 가장 낮았던 환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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