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과 관련하는 APOE 유전자가 어린시절부터 뇌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APOE 유전자는 E2, E3, E4의 3가지 유전자형으로 나뉘는데, 이 중 E4를 가진 사람은 없는 사람에 비해 유전적 요인으로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

미국 하와이대학 린다 장(Linda Chang) 교수는 3~20세 건강한 청소년 1,187명의 데이터 분석결과를 Neurology에 발표했다.

이들의 뇌스캔 결과를 분석한 결과, APOE E4 변이유전자를 보유한 참가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속 특정부위 발달속도가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특정부위는 치매 초기 전형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는 뇌위축 부위와 동일했다. 또한 이들 가운데 일부는 기억력과 사고능력 결과가 또래보다 낮았다.

장 교수는 "APOE E4 변이유전자를 보유한 아이를 미리 선별해 치료한다면 향후 뇌손상과 치매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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