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염색체가 손실된 혈액세포를 가진 남성은 알츠하이머병 진단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Y염색체는 남성만 갖고 있는 성(性) 염색체로, 인체 면역체계가 제 기능을 할 수 있게 한다.
 
Y의 손실(Loss of Y) 즉 LOY는 남성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유전자 변이로 암발병을 증가시키거나 흡연자에서 흔히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웨덴 웁살라대학 라르스 포르스베르그(Lars Forsberg) 교수팀은 평균연령 73세(37~96세) 남성 3,200여명을 대상으로 LOY 증상 여부에 대한 연구한 결과를 European Journal of Human Genetics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대상자의 17%가 LOY 증상을 갖고 있었으며 고령일수록 그리고 알츠하이머진단을 받은 사람일수록 LOY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받진 않았지만 LOY 증상이 있는 경우 향후 발병 가능성도 높았다.

연구팀은 그러나 "LOY 증상이 있어도 알츠하이머병에 걸리지 않는 고령자도 있는 만큼 LOY 증상만으로 알츠하이머병 발병률을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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