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파킨슨병 환자가 9만여명에 이르는 가운데 파킨슨병을 유발하는 독성단백질 '알파시누클린'을 중간엽 줄기세포로 차단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이필휴 교수팀은 중간엽 줄기세포가 알파시누클린의 세포간 전달을 억제하고 뇌속에서의 이동을 억제해 파킨슨 질환의 억제현상이 일어났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Cell Reports에 발표했다.

알파시누클린은 NMDA수용체를 통해 세포끼리 이동하고 전파되는데 이를 억제하는 물질이 중간엽 줄기세포에서 분비되는 '갈렉틴-1(Galectin-1)'으로 밝혀졌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의 의미에 대해 난치성 파킨슨 질환에서 중간엽 줄기세포의 신경보호 효과를 세계 최초로 규명한 기존 임상결과(2012년 발표)의 기전을 설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수는 "부족한 도파민을 주입하는 수준을 넘어 확산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중간엽 줄기세포의 실질적 임상적용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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