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 파킨슨병 발병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스웨덴 우메아대학 피터 노드스트롬(Peter Nordström) 교수는 1987~2012년 우울증 진단환자 14만 여명과 대조군 42만 여명을 대상으로 우울증과 파킨슨병의 관련성을 추적관찰했다.

이 기간 중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환자는 우울증환자에서 1,485명(1.1%), 대조군에서 1,775명(0.4%)이다.

이들의 초기 파킨슨병 진단 시기는 연구시작 후 4.5년이었지만, 우울증환자는 대조군에 비해 우울증 발병 첫 해에 파킨슨병으로 진단받을 가능성이 3.2배 높았다.

우울증으로 파킨슨병 진단을 받을 가능성은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들었지만 15~25년이 지나도 우울증환자의 파킨슨병 진단 가능성은 대조군에 비해 50% 높았다.

우울증 증상에 비례해  파킨슨병 진단 가능성도 높아졌다. 우울증으로 5회 입원한 사람의 경우 1회 입원한 사람에 비해 파킨슨병 진단 가능성이 40% 증가했다. 우울증으로 입원한 경우에도 외래 치료한 경우 보다 파킨슨병 진단 위험이 3.5배 높았다.

외상성 뇌손상, 뇌졸중, 알코올 및 약물 남용 등 우울증 관련인자를 조정해도 우울증과 파킨슨병 사이의 연관관계는 변하지 않았다. 이 결과는 Neurology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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