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 사망위험 자연분만 보다 14% 높아
32만명 평균 15년간 추적관찰
입력 : 2015.12.21 16:47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는 중증 천식 또는 사망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에버딘대학 메어리어드 블랙(Mairead Black) 교수는 스코틀랜드 출산데이터 약 32만건을 추적관찰한 결과, 자연분만에 비해 1형 당뇨병위험이 높고 중증 천식과 사망위험이 높아진다고 JAMA에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에 따르면 제왕절개의 10~15%는 불필요하다.

특히 제왕절개 결정 기준을 단기 및 중기 위험에 맞출 뿐 장기적인 위험은 도외시하는 것도 불필요한 시술의 배경이 되고 있다.

이번 연구의 대상 데이터는 1993~2007년에 스코틀랜드 초산아 데이터 약 32만건. 이를 15년간 추적해 제왕절개와 일반분만 간 신생아의 만성질환과 사망위험을 비교했다.

제왕절개는 선택적과 비선택적으로 나누었다. 선택적이란 불필요한 제왕절개를 말한다. 주요 평가항목은 입원이 필요한 천식, 2차 평가는 5세때 흡입제사용, 비만, 염증성장질환, 1형 당뇨병, 암, 사망으로 정했다.

분석 결과, 선택적 제왕절개(약 1만 2천례)는 비선택적(약 5만 6천례)에 비해 주요 및 2차 평가항목 중 1형 당뇨병만 높았다(0.66 대 0.44).

자연분만(약 25만례)과 비교시 입원이 필요한 천식(3.41% 대 3.73%), 5세때 천식흡입제 사용(9.6% 대 10.3%), 사망 위험(0.32% 대 0.40%)이 높아졌다. 5세때 비만, 염증성장질환, 1형 당뇨병, 암 위험에는 차이가 없었다.

자연분만에 비해 선택적 제왕절개에서 천식 위험이 높다는 결과는 모체의 장내세균총 접촉이 차단돼 T세포와 관련하는 천식에 영향을 준다는 가설을 재확인시켜준다.

사망위험이 높아진 원인은 천식 증가에 따른 사망, 그리고 분만 진통으로 인한 산모의 시상하부-하수체-부신계의 활성 영향을 아기가 받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다는 점이 제기됐다.

한편 블랙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과관계를 특정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사망 원인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선택적 제왕절개가 아기의 사망위험을 높이는지 여부를 판단하기는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박지영 기자 news@medical-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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