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후생노동성이 지난 18일 공식 사이트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의 정기접종시 주의사항을 담은 리플렛을 공개했다.

현재 일본에서 HPV백신의 적극 권고는 지난해 6월부터 중지된 상태[관련기사]이지만 정기접종은 가능하다.

"왜 접종해야 하는지를 먼저 설명해야" 지적도

이달 4일 후노성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적극 권고 중지 이후 HPV 백신 접종자수는 크게 줄어들었다. 현재 2천명 정도가 정기접종을 받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백신 정기접종시 주의사항 레플렛은 피접종자와 보호자, 그리고 의료관계자용 3가지.

피접종자용에는 '백신 접종 후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면 주변 사람에게 즉시 상담한다'는 문구를 가장 위에 올려놓고 있다.

이달 4일 부작용 검토회에 리플렛 초안이 제시됐을 당시 이러한 지적도 있었다.

"왜 접종하는지 우선 설명해 주는게 필요하다. 불편한 증상이 먼저 나타나게 되면서 피접종자가 오히려 불안해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후노성은 "보호자가 우선 보호자용 리플렛을 사용해 HPV백신 의의와 '발생 가능한 부작용'을 피접종자에게 설명해 준 다음에 피접종자용 리플렛을 읽도록 하고 있다"면서 "의료관계자용에도 보호자용과 동일한 설명의 단계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상 등으로 원인불명의 통증이 계속된 적이 있는지도 질문해야

의료관계자용 리플렛에서는 피접종자와 보호자에게 충분한 정보와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한 다음에 HPV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 효과에 대해"가 1개 항목. 이후는 "백신 위험에 대해" "접종상의 주의에 대해" 매우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접종상 주의에서는 혈소판감소증과 기초질환 등이 합병된 환자와 임신가능성 등에 관한 기존 첨부문서 내용에 '외상 등으로 원인불명의 통증이 계속된 적이 있던 사람' '백신 접종 후에 심한 통증이나 사지 마비가 발생한 적이 있는 사람'의 2가지가 새로 확인해야 할 사항으로 추가됐다.

이들 항목에 해당하는 경우 광범위한 통증 또는 운동장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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