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마취과학회(ASA)가 16일 마취과 분야에서 일반적으로 실시되지만 의료자원이나 증거 관점에서 '행위가치가 낮은' 검사와 처치 톱5를 JAMA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역시 미국내과전문의인증기구재단(ABIM)의 Choosing Wisely 캠페인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학회는 이번 리스트 작성에 계통적 검토 외에 타 학회에 소속된 마취과전문의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도 포함시켰다.

그리고 ①일상임상에서 일반적으로 실시되는 처치와 검사이고  ②안하는게 의료 질을 높이고 ③비용을 낮추고 ④환자에 득이 된다는 증거가 없고 ⑤실제로 안해도 무방한- 5가지 관점에서 18개 항목을 선별했다.

조사를 반복하면서 최종 5개를 작성했다. 또 리스트 대상은 수술 중에 실시하는 처치와 검사에만 한정하고, 수술 후 통증관리에 관한 항목은 제외됐다.

톱5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뚜렷한 전신질환이 없고 건강상태가 양호한 환자(ASA 분류 1 또는 2)에게는 수술 전 기본 검사는 하지 않는다. 특히 전혈구검사(complete blood count)나 지질검사, 응고검사는 최소한으로 실시한다.

2. 이미 심장병(관상동맥질환이나 판막질환)으로 진단받았지만 증상이 악화되지  않고 안정돼 있는 환자가 저~중등도 위험의 비심장수술을 하는 경우 진단을 위해 심장초음파검사와 운동부하시험은 하지 않는다

3. 혈행동태가 불안정할 위험이 낮은 환자가 심장수술을 하는 경우 폐동맥 카테터를 지속 사용하지 않는다

4. 혈행동태가 불안정하지 않을 경우, 수술 중 진행성 출혈이 없고 헤모글로빈이 6g/dL이상으로 건강상태에 문제가 없는 젊은 환자에는 농후적혈구는 수혈하지 않는다

5. 적응증이 없는 환자에 응급수액요법으로 콜로이드제제(덱스트란, 하이드록시에틸 스타치, 알부민 등)를 지속 사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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