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노인의학회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필수 고려사항 5가지를 발표했다.

"정기검사 안하고 치매약 처방하거나 기대수명 고려없이 암검진은 비권장" 추가

작년에 발표된 항목에는 '진행성 치매환자에 대한 경관영양법 비권장' '65세 이상 목표 당화혈색소 7.1% 미만 도달을 위해 약물요법을 하지 않는다' 등 5개 항목이었다.

▲ 미국노인의학회가 올해 발표한 5가지 필수고려 항목
이번에 추가된 5개 항목음 []와 같다.

체중·식욕증진 관련 약물의 사용 권장할만한 증거 부족

❸에 대해 미국노인의학회는 의학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신체가 허약해진 고령자에서 발생하는 이유없는 체중감소는 일반적인 문제라고 설명한다.

고열량 수액을 투여하면 고령자의 체중은 증가하지만 이것이 QOL이나 생존율의 개선 등 중요한 임상 예후에 영향을 준다는 증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식욕증진제로 사용되는 메가스트롤(megestrol)에 대해서는 식욕증진 및 체중증가 효과가 적은 반면 생존율은 개선되지 않아 혈전성 사고가 증가한다고 설명한다.

학회가 정한 고령자에 삼가야 할 의약품 2012년판에는 이 약물과 H1수용체 길항제인 사이프로헵타딘(cyproheptadine)이 추가됐다.

또 칸나비노이드, DHA와 EPA가 든 기능성식품, 탈리도마이드, 아나볼릭스테로이드는 체중증가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을 보여주는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항우울제인 미르타자핀(상품명 레메론)의 경우 우울증치료시 체중과 식욕을 높인다고 나타났지만 우울상태가 아닌 경우에는 이러한 효과를 입증을 할만한 증거는 거의 없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전체적인 처방 재고는 처방의 질 보여주는 지표

새로운 약물을 처방할 때 처방 전체를 재고해야 한다는 ❹의 내용에 대해서는 다양한 약물 사용이 복약순응도를 낮추고 약제 관련 부작용과 인지기능장애 위험, 낙상, 기능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처방 전체를 재고하면 고위험 약물의 처방과 약물상호작용 등을 발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처방과 과소사용 등도 밝혀낼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연 1회의 처방 재고는 고령자에게 수준 높은 처방을 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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