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소아과학회(AAP)가 17일 미국내과전문의인정기구재단(ABIM Foundation)이 실시하는 캠페인 Choosing Wisely에서 "필요성을 고려해야 할 5가지 검사항목'을 발표했다.

조산아에 대한 고용량 스테로이드와 음식알레르기 검사 항목 추가

작년 발표된 이 학회의 리스트에는 '확실한 바이러스성 호흡기질환에 항균제를 처방하지 않는다' '단순열성경련소아에는 CT, MRI를 이용한 신경영상검사는 불필요하다' 등의 5가지 의료행위가 제시됐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5개 항목은 []와 같다.

❶에 대해 AAP는 저출생체중아의 만성폐질환 예방을 위해 사용하는 고용량 스테로이드에 부가적인 이득은 없다며 권장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고용량 스테로이드는 신경발달장애를 비롯한 장·단기의 부작용을  많이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❷의 경우 기왕력 고려없이 다수의 음식알레르기에 대한 선별적 IgE검사는 불필요하다고 학회는 설명했다.

임상적 증상이 없는 감작(검사양성례)이 많다. 예컨대 땅콩에 양성을 보이는 사람은 전체의 약 8%지만 실제로 알레르기 때문에 경구섭취시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실제 1%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리고 만일 음식알레르기를 보이는 증상이 있다면 기왕력을 신중하게 고려한 후 검사를 선택해야 한다고 권장했다.

❹의 경우 무증후성세균뇨에 대한 감시배양은 필요성을 입증할만한 증거가 매우 적은데다 배양검사가 고가(高價)이고 위양성과 위음성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무증후성세균뇨를 치료하다가 항균제에 노출된 아기는 내성균에 대한 감염 위험이 높을 뿐만 아니라 항균제 사용량 증가와 불필요한 영상진단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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