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영국의 성기사마귀와 관련한 의료비가 1,700만파운드(한화 약 300억원)에 이른다고 영국보건서비스(NHS) 사리카 데사이(Sarika Desai) 박사가 Sexually Transmitted Infections에 발표했다.

데사이 박사에 따르면 성기사마귀 대부분은 4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해 의료비도 크게 줄일 수 있다.

성기사마귀 의료비는 2008년 동네병원(외과), 성감염증(비뇨기과) 클리닉, 병원에서 실시한 치료의 건수를 기준으로 계산됐다.

대상 의료기관의 진료비와 치료 시간을 비교 분석한 결과, 2008년 성기사마귀 치료 건수는 약 14만 9천건(신규 8만 500건, 재발 6만 8천건)이었다.

치료장소는 73%가 비뇨기클리닉, 22%가 동네병원이었으며 초진 후 비뇨기클리닉에 소개됐다. 나머지 5%는 동네병원이었다. 병원에서 치료받 경우는 1.3%였다.

평균 치료비용은 의료기관의 종류에 상관없이 113파운드였다. 전체 치료비는 동네병원과 비뇨기클리닉에서 1,500만 파운드 이상, 병원에서 100만 파운드로 NHS의 총 의료비는 1,700만 파운드였다.

영국에서는 성기사마귀로 비뇨기클리닉 찾은 환자를 대상으로 성병 검사를 하고있다. 추정 검사비는 780만 파운드에 이르지만 성기사마귀 외에 다른 성병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영국에서 사용되는 HPV 백신은 HPV16과 18의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이 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 원인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영국에서는 2008년 이후 12~13세 여성을 대상으로 HPV 예방 접종을 정기 실시되고 있으며 접종률은 12~13세 여성에서 80% 이상이다.

박사팀에 의하면 4가 HPV 백신은 HPV16, 18 외에 많은 성기사마귀의 원인인 HPV6, 11의 감염도 예방할 수 있다. 예방 접종은 성기사마귀 대부분을 예방할 수 있어 의료비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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