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도입으로 18세 미만 여성의 자궁경부암 전암병변이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고 호주 연구팀이 Lancet에 발표했다.

호주에서는 2007~09년 12~26세 여성에게 HPV 4가 백신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연구팀은 특정 주(州)의 데이터를 근거로 백신 도입전(2003~07년 3월)과 도입 후(2007년 4월~09년)의 자궁경부 고도병변(그레이드 2 이상의 상피내종양 또는 침윤이 없는 0기의 상피내선암) 및 자궁경부의 세포학적 이상의 발생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18세 미만의 연령층에서 자궁경부 고도병변의 발생률은 백신 도입 전이 0.8%인데 반해 도입 후에는 0.42%로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감소율 47.5%).

한편 18세 이상에서는 고도 병변의 발생이 뚜렷하지 않았고 세포학적 이상 역시 도입 전후에 큰 변화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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