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후 항혈소판제+SSRI 출혈위험 증가
심근경색 후 항혈소판제+SSRI 출혈위험 증가
  • 박지영 기자
  • 승인 2011.09.30 0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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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후향적 코호트연구

급성심근경색(AMI) 환자에 아스피린 및 클로피도그렐과 항우울제(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SSRI)를 병용하면 출혈 위험이 병용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캐나다 맥길대학 크리스토퍼 라보스(Christopher Labos) 교수는 이같은 결과를 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에 발표했다.

교수에 따르면 관상동맥질환의 20% 이상은 우울증상을 경험하며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물이 SSRI다.

SSRI 간 출혈 위험에 차이 없어

이전부터 SSRI의 세로토닌 트랜스포터 억제작용은 출혈 위험을 높일 뿐만 아니라 약물대사 효소 시토크롬(CYP) P450을 억제시켜 항혈소판제와 관련한 출혈 위험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지적돼 왔다.

따라서 라보스 교수는 캐나다 퀘벡주의 건강 데이터서비스에서 AMI로 처음 입원한 환자의 퇴원기록, 처방전, 보험청구 등 의료정보에 근거해 아스피린 및 클로피도그렐과 SSRI 병용시 출혈 위험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1998년 1월~2007년 3월에 AMI 치료 후 항혈소판요법을 받고 퇴원한 50세 이상 환자 2만 7,058명의 출혈 에피소드와 사망을 조사했다.

퇴원 당시의 처방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아스피린 단독군(1만 4,426명), 클로피도그렐 단독군(2,467명), 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 병용군(9,475명), 아스피린-SSRI 병용군(406명), 클로피도그렐-SSRI 병용군(45명), 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과 SSRI 병용군(239명).

▲ 약물요법별 출혈 위험(CMAJ 온라인판)

 

 

 

 

 

 

 

 

 

아스피린 단독군에 비해 이 약과 SSRI를 병용한 군은 고령인데다 신장기능이 저하된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AMI으로 입원하기 1년 전에 강압제와 항우울제, 스테로이드를 병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경향은 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 병용군과 양쪽 약제와 SSRI 병용군에서도 나타났다.

아스피린 단독군과 비교한 출혈 위험은 아스피린과 SSRI 병용군에서 크게 증가했다(위험비 1.42, 95%CI 1.08~1.87), 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과 SSRI 병용군에서는 2배 이상(2.35, 1.61~3.42) 높아졌다.

또한 이 군의 출혈 위험은 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 병용군과 비교해도 위험비는 1.57(95%CI 1.07~2.32)로 높았다.

한편 이번 검토에서는 SSRI를 종류별로 분석하지는 않았지만 각 SSRI의 세로토닌 수용체의 친화성에 따른 출혈 위험의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교수는 이번 결과에서 의사가 AMI 이후 우울병성 장애에 대해 SSRI를 사용하는 경우 득과 실을 충분히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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