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교정을 위한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국내외 다초점 인공수정체 관련 연구 39건을 검토, 분석해 29일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백내장 치료로 인공수정체 삽입술이 필요하면서 노안으로 불편감을 가진 환자. 황반변성, 녹내장, 당뇨망막증 등의 질환은 제외됐다.

다초점 인공수정체 시술 후 만족도는 92%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원거리 중간거리, 근거리 나안시력(콘택트렌즈나 안경을 착용하지 않은 시력)의 만족도는 각각 96%, 94%, 91%로 나타났다.

부작용으로는 달무리 등의 빛번짐현상, 눈부심 등이 자주 발생했으며, 합병증으로는 시야가 흐릿해지는 후낭혼탁, 안구건조중, 염증 등으로 인한 추가교정시술이 보고됐으며 개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른 안과질환으로 시력이 낮아지지 않는다면 나이가 들어도 노안교정효과는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제시한 다초점 인공수정체 대국민 Q&A 

Q.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이용한 노안교정은 누구에게 적용가능한가?

A. 백내장 치료로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 중 노안으로 돋보기를 쓰고 싶지 않은 환자가 대상이다. 다만 여기서 진행된 황반변성, 녹내장, 당뇨망막증과 같은 다른 안과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해당시술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Q. 근시교정술(라식)을 받았는데 다초점 인공수정체 시술을 또 받아도 되나?

A. 최근에는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도수계산방법의 정확도가 개선되어 과거 근시교정술을 받은 환자에서도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통한 노안교정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다만 이전에 근시교정술을 받고 야간시력 저하, 눈부심, 빛뻗침 등과 같은 증상 혹은 안구건조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 이후 증상 악화를 경험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Q.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이용한 노안교정은 안전한가?  

A.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원래 망막에 여러 개의 초점이 맺혀 달무리나 눈부심 현상이 흔한 부작용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야간활동이나 야간운전을 많이 하는 경우 다초점 인공수정체 시술 전에 시각관련 불편감의 발생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또한, 다초점 인공수정체에 대한 대다수의 연구에서 수술 관련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고하였으며 합병증을 보고한 경우에는 후낭혼탁 (2.2-5.4%), 안구건조증 (8.8-24.4%), 잔여굴절이상으로 인한 추가교정시술 (4.4-6.9%) 등이 있었다.

Q.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이용한 노안교정은 효과적인가? 

A. 다초점 인공수정체 시술로 인한 노안개선 효과가 임상적으로 우수하고 환자들의 시술만족도가 높았다. 다만, 시력개선 효과에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는 점과 함께 시력개선이라는 이득과 시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시각 관련 불편감, 수술 관련 합병증을 고려하여 합리적인 선택을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진행된 황반변성, 녹내장, 당뇨망막증 등 다른 안과질환이 있다면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이용한 노안교정술 이후에도 시력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점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Q. 다초점 인공수정체 시술효과는 지속되나? 

A. 황반변성, 녹내장, 당뇨망막증 등과 같은 다른 안과질환의 진행으로 시력저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이용한 노안교정술 이후 연령이 증가되더라도 시력교정효과가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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