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가 간암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에 이어 이번에는 항우울제가 간암 사망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대만 차오툰정신건강센터 연구팀은 대규모 간세포암(HCC) 환자를 대상으로 항우울제과 간암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HCC 진단 후 항우울제를 사용하면 사망률의 유의하게 낮아진다고 미국의사협회지(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간암은 전세계 암 사망원인의 3위로 대부분이 간세포암이 차지하고 있다. 최근들어 삼환계 항우울제(TCA), 선택적 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재흡수억제제(SNRI) 등
미술 활동으로 심리적 어려움이나 문제를 표현하고 완화시키는 미술치료가 알코올중독 회복에 도움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차의과학대 일반대학원 백광현 교수(바이오융합학과)와 강수지 박사(임상미술치료전공)팀은 미술치료가 알코올 중독 환자의 스트레스 반응을 줄이고, 성격과 뇌파를 바꿔준다고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알코올사용장애 성인환자 35명. 알코올사용장애란 과음으로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 기능에 장애가 발생한 경우를 가리킨다.대상자를 미술치료군과 미치료군으로 나누고 미술치료 전후의 알코올의존도와
수명의 바이오마커인 텔로미어 길이와 음주(알코올섭취)의 관련성이 확실하지 않은 가운데 과음할수록 텔로미어은 짧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옥스포드대학 애니아 토피왈라 박사는 영국바이오뱅크 데이터로 음주량과 텔로미어길이의 관련성을 검토해 국제학술지 분자정신과학(Molecular Psychiatry)에 발표했다.염색체 말단에 있는 DNA와 텔로미어 결합단백질 복합체인 텔로미어는 세포분열하면서 짧아진다. 텔로미어 길이는 알츠하이머병과 암, 관상동맥질환 등 노화관련 질환과 관련한다고 알려져 있다.하지만 음주와의 관련성은 의견이 분분하다.
한국인 4명 중 1명은 평생의 한번 이상 우울이나 불안 등 정신장애 문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가 26일 국민의 정신장애의 유병률 및 정신건강서비스 이용현황을 파악한 '2021년 정신건강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79세 이하 성인 5,511명을 대상으로 서울대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주관 국립정신건강센터)가 실시했다. 정신장애 조사질환은 알코올 및 니코틴 사용장애, 우울장애, 불안장애 등이다. 이에 따르면 정신장애 평생 유병률은 28%(남성 32.8%%, 여성 22.9%), 1년 유병률은
이대목동병원이 임산부의 음주, 흡연, 약물 중독의 유해성을 알리기 위해 아시아 최초로 태아알코올증후군(FAS) 예방연구소를 개소했다. FAS는 임신 중 음주로 태아에 신체적 기형과 정신적 장애가 발생하는 선천성 증후군으로 여성알코올사용장애(중독)환자와 비례한다. 국민건강보험에 따르면 국내 여성알코올중독환자는 2018년 기준 1만 7천여명이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알코올사용장애 환자수가 약간 줄어든 가운데 남성이 여성의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코올사용장애는 알코올중독의 공식질환명이다.건강보험공단이 9일 발표한 알코올사용장애 빅데이터 분석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진료환자는 줄어들어 지난해 기준 남녀 각각 5만 7천여명과 1만 7천여명이다. 남성환자는 4천여명 줄어든 반면 여성환자는 1천여명 늘어 남녀 격차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남성이3.4배 많다.남성환자가 많은 이유는 생물학적 요인과 함께 환경적 및 사회 문화적 요인이 얽혀있다.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덕종 교
게임중독은 질병이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에 국내의학회가 지지 의사를 밝혔다.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대한예방의학회,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한국역학회 등 5개 단체는 10일 "지난 5월 열린 세계보건기구회원국총회에서 게임사용장애(gaming disorder)가 포함된 국제질병분류체계 11판의 만장일치 승인을 지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이들 학회는 "게임의 중독적 사용에 따른 기능 손상에 대해 건강서비스 요구를 반영한 적절한 결정"이라고 평가하고 "게임과 게임산업 전반의 가치에 대한 찬반이라는 흑백논리에
건강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중년여성에는 가족간 소통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식 교수와 강서영 전문의(국제진료센터 임상전임강사) 연구팀은 평균 57세 부부 469쌍(938명)의 의사소통 정도와 주관적 건강상태, 건강관련 요인, 과거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발표했다.교수팀은 부부 별로 가족소통이 활발한 군과 그렇지 못한 군으로 나누어 주관적 건강상태를 평가했다. 평가 척도는 △매우 좋다 △좋다 △보통이다 △나쁘다 △매우 나쁘다 등 총 5개였다.조사 결과, 가족
비만외과수술을 받으면 알코올 남용과 의존 등의 알코올사용장애(AUD)가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정작 관련 연구 데이터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미국 피츠버그대학 웬디 킹(Wendy C. King) 교수는 미국 10개 병원에서 비만외과수술을 받은 환자 약 2천명을 전향적으로 추적한 LABS-2 연구 결과, 수술 후 1년에서 2년에 걸쳐 AUD는 약 1.6배 증가한다고 JAMA에 발표했다.특히 위우회절제술은 조절형위밴드삽입술에 비해 수술 후 AUD 위험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교수는 수술 전 검사와 수술 후 정기검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60% 이상은 수술 전 AUD 없어LABS-2는 비만외과수술의 득실을 평가하기 위해 설계된 장기 관찰연구로서 2006~11년에 미국 10개 의료시설
공황장애, 사회공포증, 전반성불안장애 등 불안장애 환자들은 대개 불안 해소를 위해 술을 마시거나 비처방약물을 사용하는 등 자가 약물처방(self-medication)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하지만 잘못했다간 약물의존 등 물질사용장애 발병 위험이 최대 5배 높아진다고 캐나다 마니토바대학 제니퍼 로빈슨(Jennifer Robinson) 교수가 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에 발표했다.교수는 "물질사용장애에는 불안장애의 자가처방과 매우 밀접하게 관련한다. 자가처방을 줄이면 발병 위험을 억제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자가처방은 사회공포증 유발 원인로빈슨 교수는 자가처방이 합병증 위험을 높이는지 알아보기 위해 미국알코올관련장애역학조사(NESARC) 결과를 분석했다.이 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