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환자에서 자주 발생하는 삼킴장애의 발생이 뇌속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변화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한양대병원 재활의학과 김준엽 교수와 중앙보훈병원 보훈의학연구소, 재활의학과, 신경과, 핵의학과 공동연구팀은 파킨슨병 환자 65명을 대상으로 삼킴장애와 뇌구조변성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임상핵의학'(Clinical Nuclear Medicine)에 발표했다.삼킴장애는 영양실조와 흡인성 폐렴을 유발할 수 있어 파킨슨병 환자 사망률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보고에 따라 다르지만 파킨슨병 환자의 약 90%는
강박증 발생은 뇌신경회로인 '대뇌피질-선조체 회로' 구조의 불균형과 선조체 손상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교수팀(김민아 교수, 박현규 서울대 뇌인지과학과 박사과정)은 강박증 환자의 뇌 영상에서 대뇌피질과 선조체를 연결하는 백질의 변화와 선조체의 미세구조 손상을 밝혀냈다고 국제학술지 '분자정신의학지'(Molecular Psychiatry)에 발표했다.강박증은 의지와 무관하게 특정 생각, 충동, 장면(강박사고)이 반복해서 떠오르고, 이에 따른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특정 행
파킨슨병을 유발하는 유전자가 발견됐다. 연세대의대 생리학교실 김동욱 교수와 박상현 박사, 고려대 김대성 교수팀은 TPBG(trophoblast glycoprotein)라는 유전자 결핍이 파킨슨병 발생과 관련한다는 동물실험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npj 파킨슨병(npj Parkinson’s Disease)에 발표했다.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뇌신경질환인 파킨슨병은 중뇌 흑질부에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사라지면서 발생한다. 고령시대에 환자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발생 원인은 여전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교수팀은 생
요산치가 상승하면 파킨슨병 위험이 낮아진다고 보고가 나온 가운데 효과를 확인할 수 없다는 3상 임상시험 SURE_PD3 결과가 나왔다.미국 매사추세츠종합병원 마이클 슈와츠실드 박사는 조기파킨슨병환자에 대한 요산전구체 이노신의 효과를 투여해 요산치를 7.1~8.0mg/dL로 유지해도 질환의 진행을 억제되지 않았다고 미국의사협회지에 발표했다.요산치가 높아지면 통풍과 심혈관질환, 대사장애 위험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지난 2007년 요산치가 높으면 파킨슨병 유병률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이번에 발표된 3상 임상시
강박증환자의 뇌구조는 정상인과 다른 발달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서울대병원 권준수·윤제연 교수팀은 강박증 환자와 정상인의 뇌구조 변이 양상을 비교한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뇌(Brain)에 발표했다.강박증이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특정 생각, 충동, 장면(강박사고)이 반복적으로 떠오르고, 이에 따른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특정 행동(강박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질병이다. 예컨대 가스불이 켜져 있어 화재가 날 것 같은 생각이 반복적으로 떠올라 여러번 가스불을 확인하는 행동이다.이번 연구 대상은 전세계 3,079명의 뇌영상. 강박증환
파킨슨병은 도파민 활성이 저하되면서 발생한다고 알려진 가운데 여기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변이 발견됐다.부산대병원 신경과 이명준 교수와 핵의학과 박경준 교수팀은 파킨슨병 관련 단일염기변이가 도파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국제학술지 신경학저널(Neurology)에 발표했다.파킨슨병 발생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 이상은 60종 이상으로 알려져 있으나, 유전자 이상이 도파민 활성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연구에 따르면 도파민 활성 저하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 변이 27종이며, 이 가운데 23종은 느린 저하와, 4종은 빠른 저하와 관
조현병 치료제에 대한 반응성을 예측해 조기에 적절한 항정신병 약물을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의태 교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교수 연구팀(제1저자: 분당서울대병원 김서영 임상강사)은 "도파민 생성량의 상관관계를 통해 조현병의 병태 생리적 차이를 밝혀냈다"고 정신의학(Psychological Medicine)에 발표했다.조현병은 1차 정신약물 치료제에 반응을 보이는 치료 반응성과 반응이 없어 클로자핀(clozapine) 약물에만 호전을 보이는 치료 저항성으로 나뉜다. 문제는 1차 약물로
평촌에 사는 김숙자 씨(40세, 가명)의 둘째인 정수는 만10세 남자아이다. 어려서부터 음성틱이 있어서 충분치는 않지만 두 차례 정도 치료를 받았던 적이 있고, 현재는 약간의 음성틱 증상이 남아있는 상태로 지내고 있다. 요즘 들어 자꾸만 남이 말하는 것을 따라 해서 버릇이 없다는 주의를 몇 차례 들었다. 엄마로서 참다가 한번 크게 혼을 냈는데도 잘못된 행동은 반복되었고 오히려 혼난 뒤에 아이는 말을 더 심하게 따라하는 것이었다. 한 달 전 쯤부터, TV를 보면서 나오는 말을 따라 하기 시작해서 재미로 따라 한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다른 사람의 말을 따라하게 되었다.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무의식적으로 갑자기, 빠르게, 반복적으로 불규칙하게 근육이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것이 틱장애의 증상이며 운동틱과
강박증, 즉 강박장애(Obsessive-Compulsive Disorder)는 크게 보면 결국 불안장애의 한 형태로 이해될 수 있는 정신질환으로서, 환자 본인이 원하지 않는 생각, 장면, 느낌, 충동이 마음속에 자꾸 떠오르는 ‘강박사고’, 그리고 그것들을 없애기 위해 반복적으로 일정한 행동을 하게 되는 ‘강박행동’으로 구성된다.흔한 강박사고로는 세균, 더러운 곳 등 오염에 대한 두려움, 자신이 해를 입거나 다른 사람을 해칠 것 같은 생각, 공격적인 충동을 억제하지 못할까에 대한 걱정, 지나친 종교적 또는 도덕적 의심, 성이나 죽음에 대한 집착, 물건이 똑바로 있어야 한다는 욕구, 말하고 질문하고 고백하고 싶은 욕구 등이 있다. 흔한 강박행동으로는 손 씻기, 샤워하기, 같은 행동 반복하기, 점검하기,
과천에 사는 박민영(가명) 씨는 요즘 중학교 1학년 딸아이 때문에 걱정이 많다. 초등학교까지는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서 특별한 점 없는 보통 학생이었다. 미술을 좋아해서 평소에도 그림 스케치하는 것을 좋아한다. 중학교에 입학해서 학습량도 많아지고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그런데 1학기 기말시험이 끝나고 학부모 상담시간이 잡혀있어 학교 담임 선생님을 만났는데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주셨다.아이가 이번 기말시험 시간 중에 문제를 푸는데 제대로 집중을 하지 않고, 문제를 풀다말고 멍하니 앉아있거나 그림 스케치를 했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때 까지만 해도 크게 문제는 없었기에, 시험성적이 떨어진 과목은 학원을 보내는 정도로 대응하였다. 학원 선생님에게도 물어보니 잘 이해 못하는 부분을 여러 번 설명해줘도 머
항산화제로 알려진 환원형 코엔자임Q10(CoQ10)이 파킨슨병 환자의 증상을 개선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CoQ10의 세포내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를 생성시키는 기전 덕분이다.진행기 파킨슨병환자는 미토콘드리아호흡쇄 복합체I의 활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CoQ10의 대규모 임상시험이 실시됐지만 아직효과는 확인되지 않았다.최근 일본 준텐도대학 연구팀은 산화형 CoQ10이 아닌 환원형 CoQ10(유비퀴놀)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무작위 이중맹검시험을 실시한 결과, 레보도파를 복용 중인 진행기 파킨슨병환자의 증상을 개선시켰다고 Parkinsonism & Related Disorders에 발표했다.CoQ10은 미토콘드리아 호흡쇄 복합체I 및 II의 전자수용체이며, 강력한 항산화물이다. 파
진행기 파킨슨병(PD)환자 15명을 대상으로 렌티바이러스 운반체를 이용해 도파민 합성에 필요한 3종류의 효소유전자를 선조체로 보내는 새로운 유전자 치료제 ProSavin의 1·2상 임상시험이 영국과 프랑스에서 동시에 실시됐다.시험을 주도한 프랑스 앙리몬도르병원 스테판 팔피(Stephane Palfi) 교수에 의하면 ProSavin은 안전하고 내약성도 우수했으며 대상자 전체에서 운동증상을 줄여주었다고 Lancet에 발표했다.3종류의 도파민 생산유전자 이용떨림, 근육경직, 균형감 상실 등 파킨슨병 특유의 운동증상은 운동제어를 담당하는 뇌속 부위에서 도파민 생산 신경세포가 탈락하기 때문이다.파킨슨병 치료는 선조체에서 도파민이 합성되도록 도와주는 약물요법이다. 따라 도파민 전구체인 레보도파제제가 가장
헌팅턴병이나 파킨슨병 등의 난치성신경질환을 일으키는 손과 발의 운동이상은 뇌의 대뇌기저핵의 이상 때문에 발생한다.이 대뇌기저핵의 신경회로 중 하나인 선조체-담창구투사경로가 손과 발의 운동을 멈추게 하는 기능을 담당한다고 일본생리학연구소(NIPS)가 Journal of Neuroscience에 발표했다.연구팀은 대뇌기저핵의 선조체-담창구투사경로만 제거할 수 있는 유전자 변형 마우스를 이용해 그 기능을 조사했다.기존에는 선조체-담창구투사경로가 사라지면 대뇌기저핵에서 나오는 운동과는 무관한 자발적 출력신호(흑질망과 유사한 부위의 활동)가 줄어든다고 알려졌다.하지만 이번 결과에서는 동일한 경로가 없어지는것 만으로는 자발적 출력신호에 변화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또 대뇌기저핵을 자극시켜 운
"자신이 평균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뇌 구조가 과학적으로 처음 해명됐다고 일본방사선의학종합연구소가 PNAS에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정직', '온화', '신경질' 등의 언어에 대해 20~30대 남성 24명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많은 사람들은 "자신은 평균보다 2% 정도 뛰어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이들의 뇌 활동을 fMRI와 PET로 조사한 결과, 뇌의 심부(深部)에 있는 선조체 부위에서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의 분비량이 많으면 선조체와 인지를 담당하는 전두엽의 '전부대상회'라는 부위별 연결이 약했다.그리고 이 연결 강도가 낮은 사람일수록 자신을 "뛰어나다"고 착각하는 정도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자신이 평균보다 낫다"라는 믿음은 심리학에서는 '우월의 착각(illusion of
한국산도스가 파킨슨병 치료제 프라미펙솔의 제네릭인 '산도스 프라미펙솔'을 올해 말 분격 임상시험에 들어간다.고대구로병원 고성범 교수가 총 책임자이며 국내 6개 연구센터가 참여하는 이번 임상시험은 국내 파킨슨병 환자 치료를 위한 첫 임상자료의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고 교수는 "파킨슨병의 비운동계 증상은 환자 삶의 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요소로 임상적 중요성이 잘 알려져 있지만, 국내 환자들을 위한 임상적 특징이나 치료 약물에 대한 임상자료는 마련되어 있지 않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산도스 프라미펙솔(Pramipexole)은 도파민 수용체 D2에 선택적으로 결합할 뿐만 아니라, D3와 D4 수용체도 결합하여 선조체와 흑질의 도파민 활동성을 흥분시키는 역할을 한다.
자폐스텍트럼장애 즉, 자폐증을 유발하는 뇌속 단일 단백질이 규명됐다고 노스캐롤라이나 듀크대학 궈핑 펭(Guoping Feng) 교수팀이 Nature에 발표했다.교수팀은 쥐를 대상으로 신경세포사이의 신경전달 물질인 시냅스에서 Shank3라는 단백질 생산 유전자를 변형시킨 결과 사회적 장애와 반복 행동 등 전형적인 자폐증 증상을 나타냈다.자폐증을 보인 유전자 변형쥐의 뇌를 해부해 본 결과 사회적 행동이나 상호작용을 관장하는 대뇌피질과 선조체의 연결뇌회로에 결함이 발견됐다고 밝혔다.펭 교수는 "그동안 자폐증 환자에게서는 수 백 종의 변이 유전자가 발견되었지만 정확한 유발단백질의 규명은 어려웠다"며 "이번 연구결과 Shank3 유전자변이가 자폐증의 주범으로 보여지는 만큼 향후 자폐증의 새로운 치료제 개발
시카고-금연보조제 브푸로피온과 바레니클린(챔픽스)에 관한 2건의 연구결과가 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에 발표됐다.연구에 따르면 이들 약제는 흡연을 연상시키는 영상을 보았을 때 나타나는 뇌반응을 변화시켜 흡연 욕구를 억제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부프로피온은 변연계, 전두전야 활성도 낮춰흡연을 연상시키는 장면이나 이미지를 보면 흡연 갈망이 강해지고 흡연자는 흡연량이 늘어나고 금연 중인 사람은 재흡연하는 경우가 많다.한편 기능적 MRI(fMRI)와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을 이용한 뇌영상 연구를 통해 이러한 이미지가 유발하는 흡연 갈망과 관련한 뇌영역의 일부가 발견됐다.즉 니코틴 의존증인 흡연자에 흡연을 연상시키는 영상 등을 보이자 뇌에서 주의(전두전야), 의욕(편도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의 '기분'은 효과에 어떤 영향을 줄까.의료현장에서는 오랜기간 환자 마다 가진 약물에 대한 신뢰감이나 기대감에 따라 그 효과가 좌우된다고 알려져 있다.영국 옥스포드대학 아이린 트레이시(Irene Tracy) 교수가 이끄는 영국과 독일의 합동연구팀은 강력한 진통제를 투여한 후 기능적MRI(fMRI)로 뇌를 스캔한 결과, 그 효과를 믿지 않는 경우에는 기대한 만큼의 약효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발표했다.진통제 투여 정보로 뇌속 진통네트워크 진정이번 연구의 피시험자는 평균 28세(21~40세)의 건강한 남녀 22명(남성 15명).모두 신경질환과 정신질환 기왕력이 없고 실험에서 사용하는 오피오이드(진통제)도 복용하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는이유는뇌속에서 쾌감 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대량 분비되기 때문이라고 캐나다 맥길대학 연구팀이 Nature Neuroscience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음악을 들으면 등근육이 떨리는 듯한 흥분을 느끼는 사람을 모집했다. 모집인원 총 217명 가운데 19~24세 8명을 선별, PET(방사선단층촬영)으로 영상진단을 했다. 아울러 도파민 수용체가 되는 화학물질인 라클로프라이드(raclopride)의 양을 조절하고 피시험자의 심박수, 호흡, 체온, 정신성 발한의 기준이 되는 피부 컨덕턴스 등도 측정했다.그 결과,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흥분할 때 피시험자의 신체활동은 활발해지고 뇌속 선조체에서 도파민이 분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반응은 좋아하는 음악을 곧 들을 것이라는
시카고-"실제 약이 투여되는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를 들은 파킨슨병(PD) 환자는 위약만으로도 신경화학적인 반응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밴쿠버) 사라 리드스톤(Sarah C. Lidstone) 박사가 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에 발표했다.프리미엄 정보 처리 계가 관여리드스톤 박사는 "위약으로 유발되는 증상 개선 기대감은 뇌의 신경화학적 반응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인자다. 위약 효과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이해하는 것은 임상적으로 중요할 뿐만 아니라 기초 과학으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PD 환자의 증상 개선에 대한 기대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방출과 관련하며, 이러한 기대의 조작이 환자의 운동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