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환자의 10명 중 6명은 당화혈색소 검사에 부담을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당화혈색소는 당뇨병관리의 필수 검사항목으로 대한당뇨병학회에서는 2~3개월에 한번씩 측정을 권고하고 있다.

한국애보트가 7일 발표한 당뇨병환자의 정기검진 관리현황에 따르면 당화혈색소 검사 어려운 이유 1위는 '병원가기 번거롭다'(55%)였다. 이어 '채혈이 부담돼서'(49%), '대기 및 확인시간이 오래걸려서'(34%) 순이었다.

동네의원에서 당화혈색소 검사를 받으려면 채혈할 때와 이후 검사결과 확인을 위해 재방문해야 한다. 이러한 불편함 때문인지 10명 중 4명은 자신의 당화혈색소 수치를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상자의 78%는 연 1회씩 실시를 권고하는 신장기능검사를 받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검사를 권유받은 적이 없다는 응답도 68%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20년 3월 3일부터 17일까지 서울과 수도권 및 4대 광역시(부산, 대구, 광주, 대전)에 거주하는 만 45~69세의 남·녀 당뇨병 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한편 애보트는 혈액 한방울과 일시뇨를 이용해 각각 당화혈색소와 알부민뇨를 5분내에 검사할 수 있는  신속진단기기 아피니온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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