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유무에 상관없이 당화혈색소(HbA1c) 수치가 너무 낮거나 높아도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난팡병원 후롱 리 박사는 1만 6천명을 대상으로 HbA1c수치와 사망의 관련성을 분석해  임상내분비학 대사학 저널에 발표했다.

HbA1c수치와 사망률의 관련성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 그래서 리 박사는 당뇨병 유무에 따라 사망위험이 가장 낮은 HbA1c 수치를 알아보기로 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암 병력이 없고 당뇨병 유무에 상관없이 HbA1c 수치 데이터가 있는 약 1만 6천명(나이 중앙치 64세). 추적(중앙치 5.8년)하는 동안 2천 1백여명이 사망했다.

전체 사망과 HbA1c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당뇨병 환자에서 사망위험이 가장 낮은 HbA1c치는 6.5%였다. 반면 5.6% 미만이거나 7.4%이상이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당뇨병이 없는 경우에는 HbA1c치가 5.4%에서 사망위험이 가장 낮고, 5.0% 미만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하지만 5.4%가 넘어도 사망위험은 유의하게 높지 않았다.

리 박사는 "당뇨병 유무에 상관없이 전체 사망과 HbA1c 수치 간에는 U자형, 역 J자형의 관련성을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면서 "전체 생존기간을 나타내는 HbA1c 범위는 당뇨병환자에서 5.6~7.4%, 비당뇨병례에서는 5.0~6.5%"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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