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요실금에는 저주파 전지가극치료법이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배웅진, 김세웅 교수(교신저자), 의정부성모병원 배상락 교수(제1저자) 연구팀은 여성요실금에 대한 가정용 저주파 전기자극 치료기의 효과를 알아보는 임상시험 결과를 비뇨의학과저널(Lower Urinary Tract Symptoms, LUTS)에 발표했다.

이 치료기기는 저주파와 온열, 미세 진동 등을 이용해 골반 저근육과 주변 근육, 신경을 자극하면서 요도괄약근을 강화해 요실금을 치료한다.

연구 대상자는 요실금을 주 2회 겪는 여성 34명. 이들에게 하루에 한번 8주간 전기자극 치료를 실시토록 하고 치료 전후 증상을 설문지에 기입토록했다.

치료 4주 후 요실금 증상을 비롯해 신체활동과 사회활동 제한, 수면, 감정상태 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8주 후에는 배뇨 횟수의 감소, 야간뇨와 절박뇨의 호전을 비롯해 요실금 증상이 현저히 개선됐다.

김세웅 교수는 "요실금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은 방광을 자극하거나 이뇨작용을 촉진시키는 술과 카페인 음료, 탄산음료를 자제하고 골반근육 운동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요실금은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나오는 것으로 배에 힘이 들어갈 때 소변이 새는 복압성 요실금이 대표적이다. 복압성 요실금은 중년 여성의 약 40%가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갑자기 참을 수 없는 요의를 느끼면서 소변이 새는 절박성 요실금과 복압성과 절박성이 혼합된 복합성 요실금 등이 있다. 복합성 요실금은 요절박 정도가 심하고 요실금 횟수가 많은 등 과민성 방광 증상을 동반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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