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장애로 방광이나 요도에 문제가 생기는 신경인성 방광환자가 56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이 14일 발표한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신경인성 방광환자는 지난 2015년 37만여명에서 2019년 56만 4천여명으로 5년새 약 52%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9만명 증가한 22만 1천명, 여성은 10만여명 증가한 34만 3천명이다.

연령별로는 70대가 23%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22%), 50대(16%)였다. 남녀 각각 60대와 70대 비중이 가장 많았으며 남녀간 비율은 30대까지는 남성이, 이후에는 여성이 많았다.

70대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일산병원 비뇨의학과 이석영 교수는 "나이가 많을수록 남성은 전립선 비대증 외에 방광 수축력 저하로 인한 과도한 잔뇨량 증가가 원인이다. 여성의 경우 말초신경 또는 중추신경장애 등으로 배뇨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진료환자가 늘어난 만큼 진료비도 같은 기간 2배 이상 증가한 1천 442억원이다. 남성이 648억원, 여성이 794억원이다. 환자수가 많은 70대의 진료비가 28%(400억원)로 가장 높았으며 60대 이상이 70%(1천억원)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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