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가지의 줄기세포로 심근경색을 치료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박훈준 교수(가톨릭대), 반기원 교수(홍콩시립대), 문성환 교수(㈜티앤알바이오팹) 연구팀은 유도만능줄기세포와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심근경색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

심근경색이 발생하면 심장근육과 혈관이 손상되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법은 심장의 재생이다.

이를 위해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이식하는 방법이 시도됐지만 이식 후 생존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생착률이 낮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줄기세포 생존율 도와주는 중간엽줄기세포를 추가하는 전략을 세웠다.

중간엽줄기세포는 세포를 보호하고 성장시키는 인자를 지속적으로 분비해 유도만능줄기세포의 생착을 높여주고, 심장 조직의 재생을 촉진한다.

2가지 줄기세포를 이용해 심장혈관과 심장근육을 치료하는 동물실험 결과, 약 8주 후 심장의 기능이 크게 향상됐고, 손상된 근육과 혈관도 상당 부분 재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초음파를 통해 심장조직과 결합된 심근세포가 제기능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과 기초연구사업(신진연구)의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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