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유두종바이러스백신(HPV) 접종 이후 발생하는 이상사례는 지금까지 총 90건이며, 대부분 심인성 증상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5일 발표한 HPV관련 이상반응 사례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9년 6월 말까지 신고된 이상반응은 총 90건이다.
가장 많은 것은 접종 직후 일시적인 실신 및 실신 전 어지러움 등 심인성 증상으로 46건이었다. 이어 신경계 및 근골격계 이상반응이 13건, 알레르기 및 피부 이상이 12건, 발열이나 두통, 오심이 9건이었다.안전성이 우려되는 중증 이상반응 신고 건은 없었다[표].
실신의 원인은 대부분 주사에 대한 불안과 긴장 때문이었다. 접종대상자는 긴장을 풀고 편안한 마음으로 접종받아야 한다.
또한 의료인은 접종 후 낙상사고를 막기 위해 대상자를 앉히거나 눕힌 상태에서 접종해야 한다.
아울러 접종 후 20~30분간 경과를 관찰해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
한편 질본은 여름방학을 맞아 HPV 감염증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2006~2007년생 여성 청소년들의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질본은 2016년부터 만 12세 여성청소년에게 HPV감염증 예방접종 2회를 제공하는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HPV(Human PapillomaVirus)는 생식기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지속 감염시 자궁경부암 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HPV감염환자는 한해 약 3,500명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고위험 유전형인 HPV 16, 18형 감염은 자궁경부암 원인의 70%를 차지하기 때문에 백신 예방접종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