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검사 55~69세에는 실시하는게..."
"PSA검사 55~69세에는 실시하는게..."
  • 이민태 기자
  • 승인 2017.04.24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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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립선암 검진 개정 초안 공개

[메디칼트리뷴 이민태 기자]   미국이 전립선검진 가이드라인 개정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예방의료서비스대책위원회(USPSTF)는 현행 전립선암 검진 가이드라인 개장작업을 마무리하고 초안을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의 특징은 55~69세 남성의 경우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의 득실을 잘 따져서 환자와 상담 후에 개별 판단하도록 권고한 점이다.

2012년 당시 여러 학회 맹반발

USPSTF는 지난 2012년 "나이를 불문하고 전립선암 검진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가 미국비뇨기과학회 등으로부터 '전립선암 병기가 진행된 다음에야 진단될 것', '전립선암 사망건수가 증가할 것'이라며 맹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2012년 이후 최신 증거, 미국내 치료법 선택상황의 변화 등에 근거해 55세 이상 남성을 2개 연령층으로 나누어 55~69세에서는 환자와 상담해 PSA검사를 결정하도록 권고했다.

다만 70세 이상에서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득보단 실이 많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전립선암 검진에 PSA검사를 권고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PLCO시험 디자인 재검토

이번 권고 초안의 근거는 2012년 개정 당시와 마찬가지로 10년 이상 추적관찰한 2건의 대규모 무작위 시험 Prostate、Lung、Colorectal, and Ovarian Cancer Screening Trial(PLCO)와 European Randomized Study of Screening for Prostate Cancer (ERSPC) 데이터였다.

다만 PLCO시험의 경우 시험 디자인을 재검증하고, ERSPC 시험의 경우에는 추적 데이터를 추가해 재평가했다.

PLCO시험은 7만 6천명 이상의 남성(55~74세)을 대상으로  전립선암 정기검진군(개입군)과 비정기군(대조군)을 비교한 연구다.

전립선암 진단율은 개입군에서 높았지만 약 15년간 추적하느 동안 전립선암 사망은 대조군과 유의차가 없었다(상대위험 1.04, 95% CI 0.87~1.24).

하지만 2012년 이후 재검토한 결과, 검진 평가를 목적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조군의 검진 빈도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N Engl J Med 2016; 374 : 1795-1796 ), 이 시험데이터 비중은 낮아질 수 밖에 없엇다.

ERSPC시험에서는 추가 데이터 평가

유럽 7개국 55~69세 남성 16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 된 ERSPC 시험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전립선암 사망률은 검진군에서 1만인년 당 4.3, 대조군에서는 5.4였다(상대 위험 0.79, 95% CI 0.69~0.91, P=0.001).

13년 이내에 전립선암 사망자 1명 줄이는데 55~69세 남성 781(95%CI 490~1,929)명을 검진해야 한다는 사실도 나타났다.

이번 시험에 참여한  일부 기관에서 보고된 전이암 발생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검진군의 전이전립선암 발생위험(추적기간 중앙치 12년)은 대조군(비검진군)보다 30% 낮았다(P=0.001), 또한 1천명 검진하면 3.1명에서 전이 전립선암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도 나타났다.

감시요법 보급이 개정의 큰 영향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저위험군에 대한 첫번째 선택이 정기적인 PSA 검사, 직장지진, 생검이고 병세 진행이 확인되면 근치치료를 하는 감시요법(active surveillance; AS)이 많이 도입됐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2012년 당시 전립선암 진단 확정 후 AS를 선택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지만 현재는 약 40%로 높아졌다.

이밖에 영국 전립선암 환자 1,6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치료법의 생존율을 검토한 Prostate Testing for Cancer and Treatment (ProtecT) 시험에서 결과 수술군, 방사선요법군, AS군은 전립선암 사망률이 모두 약 1%로 유의차가 없다는 점도 개정안 작성에 영향을 주었다.

이 시험에 따르면 AS군에서 병세 진행 및 전이 발생률이 증가는 했지만 생존율은 달라지지 않았고, AS군에서 추적조사 기간에는 근본적인 치료법이 필요한 경우는 약 5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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