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한성 전립선암은 근치요법을 할 수 있지만 발기부전이나 요실금, 그리고 방사선요법 후 배뇨장애나 직장장애 등 환자의 삶의 질을 낮추는 원인이 된다.

영국 비뇨기과연구팀은 국한성 전립선암에 대한 감시요법과 근치요법(절제술, 방사선요법)을 비교한 영국의 대규모 무작위 비교시험 ProtecT(PROstate TEsting for Cancer and Treatment)의 장기 성적을 NEJM에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추적관찰 10년(중앙치) 동안 전립선암 특이적 사망률은 수술, 방사선요법, 감시요법 모두 낮았다. 각 치료성적 간 통계학적 차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ProtecT 시험의 대상자는 1999~2009년에 영국에서 PSA(전립선 특이항원)검사에서 국한성 전립선암으로 진단된 2,644명 가운데 시험 참가에 동의한 1,643명. 이들을 감시요법군(545명), 수술군(553명), 방사선요법군(545명)이 무작위 배정했다.

주요 평가항목은 10년간(중앙치)의 전립선암 사망률, 2차 평가항목은 병세진행률, 전이발생률, 전체 사망원인의 사망률이었다.

3개군의 환자 배경은 같았으며, 나이는 62세(중앙치), PSA(중앙치)는 4.6ng/mL이고 글리슨점수가 6인 환자가 77%, 병기T1c인 환자가 76%였다.

비교한 결과, 전체에서 전립선암 특이적 사망자가 17명 발생했다. 이 가운데 8명은 감시요법군(1천인년 당 사망 1.5명), 5명은 수술군(0.9명), 4명은 방사선군(0.7명)이었다.

3개군의 전립선암 특이적 생존율은 모두 98.8% 이상으로 통계적 유의차는 없었으며 전체 사망 169명 역시 3개군 간에 차이가 없었다.

전이례의 경우 수술군 13명(1천인년 당 2.4건), 방사선군 16명(3.0)인데 비해 감시요법군에서는 33명(6.3건)으로 많았다.

병세진행례 역시 수술군 46명(1천인년 당 8.9건), 방사선군 46명(9.0건)인데 비해 감시요법군에서는 112명(22.9건)으로 많았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에 근거해 "전립선암 특이적 사망률은 받은 치료에 상관없이 낮으며, 치료법 간에 통계적 차이는 없다"고 결론내렸다. 또한 병세진행 및 전이는 감시요법 보다 수술이나 방사선요법 증례에서 발생이 적었다고 보고했다.

이번 시험에서 실시한 감시요법은 근치적 개입없이 정기적으로 병세를 관찰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과잉치료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로 PSA치 변화에 따라 필요시에는 근치적 개입을 실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스칸디나비아와 미국에서 각각 실시된 전립선절제술과 무치료 경과관찰 무작위 비교시험(SPCG-4、PIVOT)에서 말하는 '대기요법'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혈청 PSA수치는 시험시작 후 1년 간은 3개월마다, 그 후에는 6~12개월 마다 측정해 그 변화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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