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고지혈증치료제인 스타틴계 약물을 장기복용하는 고령여성은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호주 퀸즐랜드대학 마크 존스(Mark Jones) 교수는 스타틴은 심혈관계 질환 및 사망위험을 낮춘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번 고령여성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분석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Drugs and Aging에 발표했다.

연구팀이 호주 여성건강연구에 참여한 75세 이상 여성 8,372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75세 이상의 경우 스타틴 복용자는 비복용자에 비해 당뇨병 위험이 33% 높게 나타났다. 특히 복용량이 많을수록 높았으며 최대 50%까지 증가했다.

존스 교수는 "스타틴의 임상시험 대상자는 대부분 40~70세 남성이 대상이며, 여성을 대상으로 한 시험은 거의 없다"며 이번 연구의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특히 이번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스타틴 복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당뇨병 위험도 증가하는 '복용량 효과'를 발견했다는 점"이라면서 "지난 10년간 고령여성에서의 스타틴 복용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복용환자들에 대한 정기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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