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형원 기자]   콜레스테롤치를 억제하는 스타틴이 알츠하이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학 줄리 지시모포울러스(Julie M. Zissimopoulos) 교수는 스타틴 사용이 성별 및 인종별로 알츠하이머병에 나타내는 효과를 JAMA Neurology에 발표됐다.

교수는 65세 이상 399,979명을 대상으로 스타틴 복용과 알츠하이머병 발병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참가자 가운데 흑인남성은 7794명(1.95%), 흑인여성 24,484명(6.12%), 히스패닉남성 11,200명(2.80%), 히스패닉여성 21,458명(5.36%), 백인남성 115,059명(28.77%), 백인여성 195,181명(48.80%)이었다.

스타틴을 꾸준히 복용하면 치매발생 위험은 여성과 남성에서 각각 15%,  12%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런 효과는 인종과 성별, 스타틴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심바스타틴은 히스패닉남성의 치매위험을 33%까지 낮춰 가장 뚜렷한 효과를 보였다.

백인여성 14%, 백인남성은 10%, 히스패닉여성 18%, 흑인여성에서는 22% 낮췄지만 흑인남성에서는 효과가 없었다.

아토르바스타틴은 백인여성 16%, 흑인여성 19%, 히스패닉남성 및 여성은 39%, 24%의 감소효과를 보였다. 하지만 백인과 흑인남성에서는 뚜렷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프라바스타틴과 로수바스타틴은 백인여성에서만 18%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스타틴의 알츠하이머병 예방효과는 흑인남성에서만 통계적 관련성이 없었다.

지시모포울러스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스타틴과 알츠하이머병 예방의 인과관계를 증명하는 것은 아니"라며 "추가연구를 통한 재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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