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합병증 중 하나인 당뇨발 때문에 다리를 절단하거나 사망하는 비율이 저소득층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보라매병원 성형외과 박지웅·하정현 교수, 진희진 박사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2011~2015년)로 당뇨발 환자 1천 3백여명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당뇨발로 인한 절단 및 사망위험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BMC 공중보건(BMC Public Health)에 발표했다.

분석 결과, 족부절단 환자는 61명이었으며 저소득층에서 절단율이 5배가 넘었다. 5년내 사망 위험도 저소득층에서 2.7배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저소득층일수록 당뇨발 예후가 매우 나쁘게 나타났다"면서 당뇨발의 절단 및 사망의 위험요인으로 사회경제적 지위를 꼽았다.

아울러 "당뇨발의 악화를 막으려면 치료와 함께 환자 스스로 증상을 관리해야 하는데 의료문턱이 높은 저소득층에게는 어려울 수 밖에 없다"면서 "취약계층 당뇨환자에 대한 발 관리 교육과 함께 정기적인 검사 지원 등 국가차원의 적극적 의료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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