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당뇨병환자의 합병증은 발병 후 평균 936일째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대의료원 의료정보학과 윤덕용 교수팀은 건강보험데이터(2002~2015)를 이용해 한국인이 당뇨병 진단후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분석, SCI급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형 당뇨병 발생 후 첫 번째 합병증까지 평균 936일이 걸렸다. 또 첫 번째 이후 두 번째 합병증까지 걸리는 기간은 571.95일, 두 번째에서 세 번째까지는 560.72일이 걸려 점차 단축됐다. 

연령대 별로는 중년층(40~59세)에서 노년층(60세 이상)으로 갈수록 다양한 합병증을 보였다. 특히 남성환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첫 합병증부터 여러 합병증이 함께 발생하며 노년층으로 갈수록 더 다양한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합병증으로는 심혈관질환, 망막질환과 같은 미세혈관질환 등 기존과 달리 바이러스성 간염과 갑상선질환도 발견됐다. 

교수팀은 "이번 연구가 당뇨병 합병증 예측 및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연구를 발판으로 당뇨 합병증의 예방 및 임상 데이터에 기반한 당뇨 합병증 치료 신약 개발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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