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위암수술 후 재발을 예측하는 유전자검사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암센터 이근욱 교수, 미국 텍사스대 MD 앤더슨 암병원 이주석 교수는 병기와 별도로 환자의 암 유전체를 분석해 재발 위험을 알아낼 수 있는 검사법을 개발했다고 Clinical Cancer Research에 발표했다.

공동연구팀은 위암환자 267명의 암 유전체를 분석해 환자 예후에 영향을 주는  'YAP1' 유전자의 활성 및 암 재발, 사망 위험 등과 연관성이 있는 156개 유전자를 추출해 각 암 유전자의 발현 정도를 평가, 비교했다.

이 과정에서 재발위험척도 기준을 개발해 위암 재발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6개 유전자를 선별해 냈다.

실제로 위함환자 317명의 표본에 이들 유전자 6개를 적용한 결과, 재발 위험을 예측할 수 있었다. 특히 위암 2기 환자 136명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는 재발위험 척도가 높으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재발 위험이 2.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유전자 검사는 위암 재발을 객관적, 독립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많이 사용되는 PCR(중합효소연쇄반응)법도 사용할 수 있어 진료 현장에 쉽게 적용이 가능하다는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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