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청소년 시기에 여드름이 많았던 사람은 노화속도가 더 느리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시몬 리베로(Simone Ribero) 교수는 1205쌍의 여성쌍둥이를 대상으로 텔로미어 길이를 측정했다.

그 결과, 쌍둥이라도 청소년기 여드름이 많은 쪽이 적은 쪽보다 텔로미어의 길이가 더 길었다. 이는 노화속도가 느리다는 것을 의미한다.

피부생검을 통해 유전자 발견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암 억제 단백질로 알려진 p53 유전자가 여드름이 많았던 쌍둥이 쪽에서 더 많이 발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p53은 세포 내에서 세포 분화를 유도하거나 세포 주기를 멈추게 하고, 손상된 DNA를 수선하는 단백질을 활성화시키는 유전자다.

리베로 교수는 "인과관계를 증명하지는 못했다. 추가연구를 통해 p53 유전자 발현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연구결과는 Journal of Investigative Dermotology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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