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흡연하면 자녀에게 조현병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오울루대학 연구팀은 1983~93년에 태어난 아기를 대상으로 한 코호트증례대조연구 결과를 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에 발표했다.

핀란드 전국에 등록된 조현병 증례는 977명으로 증례와 생년월일, 성별, 거주지가 일치하는 같은 수의 대조군을 선별했다.

보관돼 있는 임신초기~중기의 혈청검체에서 증례 및 대조군의 어머니 혈청니코틴치를 측정해 출생 전 니코틴 노출과 조현병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분석 결과, 임신 중 혈청니코틴치가 높으면 자녀의 조현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위험비 3.41). 또한 임신 중 니코틴치와 자녀의 조현병 위험은 비례했다.

이러한 관련성에 어머니의 나이와 부모의 정신장애, 사회경제적 상황 등은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아기 체중과도 무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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