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간의 안압강하제를 방출하는 실리콘제(製) 링을 눈에 넣으면 녹내장과 고안압증의 점안제요법을 대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UC데이비스(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스) 연구팀은 원발개방우각녹내장과 고안압증환자 총 130명을 대상으로 다기관 공동 제2상 무작위 비교임상시험한 결과를 Ophthalmology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안압강하제 방출 링과 점안요법의 효과를 비교하기 위해 점안제 비마토프로스트(bimatoprost) 방출링 안내삽입+인공누액 1일 2회 점안군과 위약 안내삽입+티모롤 1일 2회 점안군으로 나누었다.

시험기간은 6개월, 등록 당시와 2, 6, 12주 및 4, 5, 6개월 점안하고 하루동안(오전 8시, 10시, 오후 4시) 양쪽군의 안압 평균 변화를 비교했다.

그 결과, 6개월간 안압의 평균 변화는 비마토프로스트 링군이 -3.2~-6.4mmHg, 티모롤군이 -4.2~-6.4mmHg였다.

양쪽군의 부작용 발현율은 같았으며, 예기치 않은 눈의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6개월째 전체 링 삽입 유지율은 88.5%로 높았다. 현재 이 결과를 확인하기 위한 대규모 3상 임상시험이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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