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을 띠는 잎이 많은 채소일수록 녹내장 위험 감소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브리검여성병원 루이스 파스쿠알레(Louis R. Pasquale) 교수는 1984~2012년 간호사건강연구 참여여성 63,893명과 1986~2012년 건강전문가 후속연구 참여남성 41,094명을 대상으로 식단과 건강검진 기록을 분석해 JAMA Ophthalmology에 발표했다.

추적기간 중 1,483명에서 녹내장이 발생했다. 식이요법과 혼란변수를 조정하자 녹색잎 채소를 많이 먹은 사람일수록 녹내장 위험이 최대 50%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파스쿠알레 교수에 따르면 이러한 효과는 녹색채소에 많이 함유된 질산염 덕분이다. 식이 질산염은 시금치나 상추 등 녹색채소에 다량 함유돼 있고 혈액순환 및 근육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연구에서 녹내장 예방에 필요한 하루 섭취량은 240mg으로 성인 손을 기준으로 한주먹 정도다.

파스쿠알레 교수는 "녹색잎 채소는 녹내장 예방뿐만 아니라 녹내장으로 시신경 손상이 온 사람이 혈액순환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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