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어릴수록 안구통증과 시야결손 호소
교육수준 낮아도 삶의 만족도 낮아

녹내장 환자의 삶의 질은 심리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안과 성경림 교수팀은 녹내장 환자의 성격 및 사회경제적 요인과 삶의 질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환자의 부정적인 심리가 '눈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고 유럽녹내장학회에서 발표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서울아산병원과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충남대병원의 녹내장환자 900여명.

이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삶의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평소 녹내장 환자가 걱정을 많이 할수록 삶의 만족도가 낮아졌다.

특히 이러한 환자들의 경우 안구 통증이 더 심했고(상관계수 0.793), 시야도 더 좁아졌다고 느끼며 일상 생활에서 불편함을 더 자주 호소했다.

걱정이 많은 성격 외에도 나이가 어린 환자일수록 가까운 곳을 보는 시야가 좁아졌다고 느끼는 등 삶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수준이 낮아도 삶의 만족도가 낮았으며, 이는 심리적 불안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교수팀은 설명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